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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식 용어 정리(시가총액,EPS,PER)

by 흐름만들기 2022. 12. 27.

코로나 이후 대규모 자금이 주식 시장에 유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를 하다보니,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 조차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가장 기본적인 용어부터 설명드리고자 합니다.(아래에서 예시로 보여드리는 A 기업에 대한 수치는 1년 기준으로 설정하겠습니다)



■ 시가총액 : [주가 * 상장 주식수]
시가 총액은 식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주가와 상장 주식수의 곱으로 계산됩니다. 기업이 유상증사,무상증자,전환사채의 주식전환 또는 자사주 매입 소각등의 주식수에 변화를 주는 이벤트가 있지 않는 한, 시가총액은 주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예] A 기업의 주가 : 10,000원, 상장 주식수 : 100,000,000
※ 시가총액 : 10,000 * 100,000,000 = 1,000,000,000,000 = 1조

■ EPS(Earning Per Share) : [당기 순이익 / 상장 주식수]
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해당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다른 말로는 어떤 기업의 주식 1개가 순이익을 얼마나 벌어들이느냐의 지표로, 보통 높을수록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마찬가지로 특별한 이벤트 없이 상장 주식수가 일정하다면,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벌어들이는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EPS는 증가합니다.

예] A 기업의 당기 순이익(1년) : 10,000,000,000, 상장 주식수 : 100,000,000
※ EPS : 100원(1개의 주식이 1년동안 100원의 순이익을 낸다)
- 당연히 아시겠지만 주식 1개가 100원의 순이익을 낸다는 것은, 내가 주식 1개를 샀을 때 무조건 100원을 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수치상으로만 이렇게 계산하여 비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PER(Price Earning Ratio) : [주가 / EPS]
PER은 단어 그대로 살펴보자면 Price(시가총액)와 Earning(순이익)의 비율입니다. 이는 위에서 알아본 식을 다시 가져와서 대입해보겠습니다.

PER = Price(시가총액) / Earning(당기 순이익)
= [주가 * 상장 주식수] / [EPS * 상장 주식수]
= [주가 / EPS]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PER는 현재 주가를 EPS로 나눈 값입니다. 보통 멀티플(Multiple)이라고 부르는데, 식을 풀어보면 1개의 주식이 벌어들이는 수익(EPS) 대비하여 현재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EPS의 증가에 따라 PER은 반대로 낮아집니다. PER이 낮아질수록 저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이유는 아래의 예시로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예] A 기업의 주가 : 10,000원, EPS : 100원
※ PER : 100배
- 이는, 현재 주가가 10,000원인 기업의 주식을 1개 사게 되면, 이 1개의 주식이 1년동안 100원은 벌어다 줄 것이다라고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구매한 10,000원을 기준으로 본전을 찾기 위해선, 100년은 기다려야한다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과연 이 기업에 투자하기 적절할까요?

이에 대한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입니다.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거나, 경제가 안 좋아 졌을 때 원가 경쟁력이 없다거나,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EPS가 증가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줄어드는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에 100년을 기다려야 본전을 찾을 수 있는 가격으로 주식을 산다는 것은 리스크가 있는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현재의 EPS 기준으로 100년을 기다리지만, 내년, 내후년, 5년뒤, 10년뒤 엄청난 성장을 통해 순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의 경우 어떠할까요? 순이익의 증가는 EPS의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PER을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A 기업의 EPS가 100원이지만 내년에 순이익이 10배, 즉 EPS가 1000원이 되었는데 아직 주가가 그대로라면 PER은 10배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은 10년만 기다리면 본전을 찾을 수 있는 수준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입니다.

다시 [PER = 주가 / EPS] 라는 식을 보면, 우리가 주식 시장에서 사고 파는 '주가'라는 것은 EPS * PER로 계산됩니다. 당기 순이익과 관련된 정량적인 EPS와 해당 기업에 어느 정도의 가치를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정성적인 PER로 계산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에 투자를 할 때 이 회사가 앞으로 EPS를 증가시킬 수 있는가, 현재 주가는 이러한 것을 고려하였을 때 고평가 되었는가 저평가 되었는가 판단 후 거래를 해야합니다.

물론 시장은 상상 이상으로 똑똑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현재 주가에 대한 100% 확신을 가진 판단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으니까 투자를 하지 않아야 할까요?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인플레이션은 심해졌고, 단순 노동에 의한 수입만으로는 자산 상승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다만, 주식은 언제든 큰 수익과 손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위험 자산입니다. 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고를 수 있는 눈을 길러, 단 1%라도 수익의 확률을 높여야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꾸준히 길러나가면서 모두 마법같은 복리의 법칙으로 큰 수익에 가까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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