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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에 대한 정의와 변동 원인

by 흐름만들기 2023. 1. 12.

환율이란 말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으나 개념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할 때 잘 모르겠고,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일 뉴스나 포털 사이트 메인 페이지를 보면서 접하고 있으며, 심지어 해외 여행시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만큼 우리 삶에 매우 친숙한 것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환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환율이란?

환율(exchange rate)의 사전적인 정의는, 교환에 대한 비율입니다.

 

오랜 옛날 화폐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는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쌀과 고기를 교환하고, 고기와 가죽을 교환하는 등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가진 물건을 교환하였습니다. 이후 화폐가 등장하면서 직접 물건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화폐라는 중간 교환 수단을 이용하여 거래가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다만, 모든 상품을 국내에서만 구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 동일한 화폐를 사용하지 않는 외국과의 거래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 때의 화폐 교환 비율을 환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환율은 금리의 동향, 경제의 수준, 국내외 정치 성향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그 내용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수요와 공급에 의한 원인

통화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의 통화를 팔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공급이 늘어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통화를 사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면, 희소성이 생겨 가치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특정 통화를 팔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는지, 사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는지 확인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1) 무역수지 & 서비스수지 & 환율

대한민국의 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의 흑자액이 커진다는 것은 외국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았던 대가로 받은 외화의 수령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외화를 받아 원화로 바꾸게 되면, 원화를 사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액이 커지면 원화의 약세가 진행됩니다.

 

2) 자본수지와 환율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주식이나 채권 등의 금융상품을 사고 싶은 경우, 가지고 있는 통화를 원화로 바꾸고 나서 투자해야 합니다. 반대로, 한국인이 해외 주식 등을 사는 경우, 가지고 있는 원화를 외화로 바꾸고 나서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한국인이 해외에 투자하는 금액보다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하는 금액이 크면 투자 수지는 흑자가 됩니다. 달러 등의 외화를 팔고 원화를 사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진행됩니다. 반대로 자본수지의 적자액이 커지면 원화 약세가 됩니다.

 


 

■ 금리에 의한 원인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는 수요가 많고, 금리가 낮은 국가의 통화는 공급이 많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의 경기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이 심해졌다고 가정했을 때,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끌어올려 소비를 억제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정책금리를 끌어올리면 그 나라 전체의 금리도 올라가게 되는데, 금리가 높은 나라에서는 예적금 및 채권의 금리 등도 높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금리가 낮은 국가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이익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므로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에 수요가 커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와 국가 간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금리가 낮은 국가의 통화를 매도하고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를 매수하여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그 결과 금리가 낮은 국가의 통화는 약세,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는 강세를 보이게 됩니다.

 


■ 경기에 의한 원인

국가의 경기에 따라서도 환율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경기가 좋은 나라의 통화는 수요가 많고, 경기가 나쁜 나라의 통화는 공급이 많아집니다.


금리가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슷한 내용이지만, 경기가 좋은 국가는 과열되지 않도록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강세를 보이고, 경기가 나쁜 국가의 통화는 약세를 보입니다.


또 다른 경우에서도 경기는 환율과 관련이 있습니다. 경기가 좋다, 즉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그 나라에는 투자 기회가 많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국가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통화를 사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 결과, 경기가 좋은 나라의 환율이 좋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 정치적 이슈에 의한 원인

한 나라의 정권 교체가 있을 경우, 앞으로의 어떤 정책이 생기고, 이로 인한 경제가 어떻게 전망될 것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금을 빼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그 나라의 통화는 공급이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 정권에 의한 정치가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던 경우에는, 반대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해 그 나라의 통화의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이 높아질지 낮아질지 알 수 없지만 정치 관련 뉴스를 지속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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